산림청 헬기 추락사고로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일 강동대교서 산림청 헬기가 추락하며 아찔한 상황이 펼쳐졌다. 추락한 헬기에 타 있던 이들 중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이가 있어 긴박한 상황이 이어지기도 했던 터다.
산림청 헬기가 추락한 이유는 근처 산불 진압을 위한 소화수 공급 때문에 강동대교로 왔기 때문으로 알려진다. 산림청 소속 헬기 추락에 안타까운 반응도 나온다. 산림청 헬기 문제는 수년 전부터 이어져 왔던 바이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못했고 결국 추락사고가 또 발생하고 말았다는 지적이다.
지난 9월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이 산림청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림청 헬기를 살필 정비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산림헬기 정비인력은 모두 76명으로 항공기 한 대당 정비인력은 1.7명에 불과했다. 이는 경찰청 2.7명(항공기 18대, 정비인력 49명), 소방청 3.1명(항공기 26대, 정비인력 81명), 해양경찰청 4.9명(항공기 23대, 정비인력 113명)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관리소별 정비 인력 편차도 심한 것이 문제로 지적됐다. 본부인 원주는 각각 헬기 1대당 6명, 제주는 2명의 정비인력이 배치됐지만 나머지 10곳의 경우 1.0명에서 최대 1.3명 수준에 그쳤던 것.
이에 박완주 의원은 "산림헬기는 기동이 급격히 이뤄지고 위험성이 높은 산불진압과 방제 등에 투입되기 때문에 안전에 취약한 여건 속에 있다. 따라서 산림헬기에 대한 정비는 더더욱 필수적"이라면서 "산림헬기 정비는 항공사고 방지뿐만 아니라 산불 진화의 골든타임과 직결된 문제다. 산림청은 정비 인력 확보를 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지난 2013년 홍문표 당시 새누리당 의원이 지적한 점에서 개선 사항이 미미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당시 홍 의원은 산림청 헬기 추락 및 사고가 잦다면서 과도한 업무, 블랙박스 미설치, 안전교육 이수현황 미달수치 등을 꼬집은 바다.
이렇듯 지속적으로 산림청 헬기 인원과 상황에 대한 대책 수립 마련에 요구가 이어지지만 또 추락 사고가 발생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