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3일 LG유플러스에 대해 내년 5G 상용화로 영업이익은 1조 원 달성을 기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회재 연구원은 "이달 초 국내 이통 3사가 전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선언한 가운데 관련 매출은 28GHz 대역 800MHz폭에 적용된 스마트폰이 준비되는 내년 하반기 이후부터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5G를 내년 실적에 반영하는 건 이르지만, LTE에서 가장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으며 매출 비중 40%인 IPTV와 인터넷에서도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어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IPTV 고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3분기 IPTV 시장점유율 23.9%를 기록했으며, 이통3사 중 가입자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CJ헬로 인수 성사시 가입자 800만명으로 유료방송 내 점유율은 0.5%P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CJ헬로 케이블을 이용하는 가입자를 단기간에 모두 IPTV로 전환할 수는 없어 케이블에 대한 투자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김 연구원은 "실적 개선에 따라 배당성향 30%를 유지하더라도 올해 주당배당금는 450원, 내년 500원 수준을 예상한다"며 "경쟁사들의 고배당을 감안해 내년 배당성향을 높일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