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국내 주요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제로페이 활성화에 나섰다.
서울시는 3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정부, 지자체,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등 총 30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제로페이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부(중소벤처기업부), 서울시, 부산시, 경상남도 등 3개 지자체를 비롯해 26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 참여했다. 업무 협약은 ▲서울시 등 정부와 지자체가 보다 많은 시민들이 제로페이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실질적 결제수수료 완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소비자 이용 확산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소속 가맹점들이 제로페이 가맹점에 가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현재 제로페이에 가입을 신청했거나 가입의사를 표명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소속 가맹점은 전국 6만2465개다. 이 중 본부 직영 가맹점이 1532개, 개별 가맹점이 6만933개로 개별가맹점은 대부분이 자영업자거나 소상공인이다.
서울시는 앞서 설명회 개최, 관계자 면담, 가맹본부 방문 등을 통해 국내 다양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와 제로페이 가맹점 가입을 협의해 왔다.
서울시는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에서 제로페이 가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결제수수료가 매우 낮기 때문"이라며 "가맹본부 직영점뿐만 아니라 개별 가맹점주의 결제수수료 부담을 대폭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QR코드를 활용한 계좌이체 기반의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인 제로페이는 낮은 원가비용을 토대로 소상공인들에게 0~0.5%의 결제수수료가 책정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식에서는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제로 결제서비스'의 새 이름인 제로페이의 BI 선포식과 QR키트 전달식도 함께 진행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대부분이 자영업자고 고매출 저수익 업종들이 많이 분포돼 있는 만큼 제로페이 가맹점 가입을 통해 결제수수료가 낮아지는 실질적인 혜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어디서든 ‘제로페이’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로페이 가맹점 확대에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