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최근 코스피의 박스권 하락 구조에 변화가 나타난 것은 긍정적 신호라고 보면서, 다시 조정이 진행되더라도 10월 저점대를 하회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4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미중 무역전쟁 휴전으로 전날 코스피는 1.67% 상승한 2131.93으로 마감됐다.
전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일 상승으로 11월 중에 박스권 상단선으로 작용한 2120선을 넘어서 기술적으로 중요한 저항대를 돌파했다 ”며 “그러나 여전히 2168선 수준에 60일 이평선 하락 중이고 그 위에 120일 이평선도 강한 하락세를 형성해 상승세가 이어지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전 연구원은 “6월에 2350선을 이탈한 후 이탈된 이전 저점대가 저항이 되는 박스권 하락 구조가 지속된 가운데 전일 상승으로 10월 중반 저점대였던 2130선을 돌파해 계단식 하락구조에 변화가 나타난 점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상승시도가 있어도 공방 과정을 거치거나 다시 낙폭을 확대할 수도 있지만 추세적인 하락 구조는 중단됐고 다시 조정이 진행되더라도 10월 저점대를 하회할 가능성은 크게 낮아졌다”고 예상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일 상승으로 700선 수준의 저항을 돌파했다. 전 연구원은 “750선 에 중요한 분기점이 존재하고 60일과 120일 이평선 하락 중으로 단기 상승 가능하지만 추세전환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다만 전일 상승으로 하락 구조에 변화가 발생했고 중장기 바닥권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