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헌당규개정위원회 구성…지도부 체제·선출방식 논의
자유한국당이 '전당대회 룰' 개정 작업에 들어갔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국당은 전날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당헌·당규개정 특별위원회 명단을 의결했다.
당헌·당규개정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김용태 사무총장이 맡는다. 이어 김성원 조직부총장, 김석기 사무부총장이 당연직으로 참여하고 최교일·김종석·유민봉 의원과 최병길 비대위원, 정기용 변호사 등이 위원 명단에 포함됐다.
위원회는 오는 5일 오전 9시 첫회의를 열고 전당대회에 관련한 주요 당헌·당규 개정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새 지도부가 집단지도체제와 단일지도체제 중 어떤 쪽으로 구성될지, 새지도부를 어떻게 선출할 지 등이 주로 논의될 전망이다. 또한 뇌물·불법정치자금 공여 및 수수·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만 돼도 당원권이 정지되도록 돼있어 '너무 가혹하다'는 당내 여론이 나오고 있는 당원권 정지 규정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가 만든 당헌·당규 개정안은 당 전국위원회 의결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