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이 5일 에스엘에 대해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초대형 수주확보로 중장기 먹거리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유지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북미 최대 고객사인 GM의 픽업트럭과 SUV 3개 차종에 대한 수주를 완료했다"면서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동사의 연결대상법인인 에스엘 아메리카를 통해 외형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수주가 확정된 차종은 터레인, 콜로라도, 실버라도인데, 이들 차종의 연간 생산 물량이 총 60만 대에 달한 것을 감안하면 근래에 국내 부품업체가 기록한 단일 수주로는 최대규모 수준이라는 것이 유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에스엘 아메리카 중 테네시공장의 가동률은 지난 2017년 이후 GM의 세단 축소와 함께 61% 초반으로 내려왔지만, 2022년 경에는 약 95%까지 상승해 강한 이익모멘텀을 시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능형 헤드램프(ADB)와 LED 탑재 트렌드도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 연구원은 "ADB는 기존의 가변형 전조등 시스템(AFLS) 이후 가장 의미있는 트렌드이며, 이를 통해 추가적인 평균판매단가(ASP) 개선이 가능해 질 것으로 판단한다.
유 연구원은 "연결매출 구성상 중국 비중은 약 12%에 불과한 반면 북미 매출비중은 30%가 넘는 점을 감안하면 섹터 평균 이하인 동사의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5.4배는 상당한 저평가 구간으로 판단된다"며 "적극 비중확대를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