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호반건설)
호반건설이 계열사인 호반과 사실상 합병을 마쳤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지난달 30일 합병 계약을 사실상 마무리 짓고, 이르면 이주에 호반의 자산·부채 등을 회계상 승계한 공시를 통해 합병 종료를 알릴 예정이다.
호반건설과 호반의 지난해 매출액은 각각 1조3100억 원과 2조6158억 원이다. 단순 합산 시 3조9258억 원 수준이다. 올해 시공 능력으로 보면 호반은 13위, 호반건설은 16위다. 두 회사의 시공 능력 평가액을 합산하면 3조9478억 원으로 10위인 HDC 현대산업개발(3조4281억 원)을 넘어선다.
두 회사의 합병으로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의 장남인 김대헌(29) 미래전략실 전무가 부친을 앞지르고 호반건설 최대주주로 등극한다.
두 회사의 합병 이후에도 호반의 대표 브랜드인 '베르디움'은 그대로 유지된다.
호반건설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기업공개(IPO)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미래에셋대우, KB증권을 상장 대표주관사로 선정해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