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채권포럼 개최…“2019년 국내외 채권시장 전망과 투자전략 모색”

입력 2018-12-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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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는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2019년 국내외 채권시장 전망과 투자전략’을 주제로 채권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은 '국내 채권시장 전망과 투자전략'을 발표하면서 “2016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글로벌 경기 회복국면은 올해 상반기를 정점으로 둔화 국면에 접어들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금리인상은 내년에 최대 2회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2019년 국내 경제성장률은 2.4%로 둔화하고 수출증가율은 올해 8% 내외에서 3%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 11월 기준금리 인상을 마지막으로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주기는 종료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고채 3년 금리는 1.70%∼1.90%의 좁은 박스권에 갇힐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최근 미 국채 5년물과 2년물 금리 역전에 이어 미 국채 10년물 2년물의 금리 역전이 예상되며 국고채 10년물-3년물 금리 스프레드는 10bp(1bp=0.01%) 이내로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해외 채권시장 전망과 투자전략'을 발표한 박태형 한국투자공사 상무는 “내년에는 글로벌 성장률이 둔화하는 가운데 각국 중앙은행 등의 통화 정책 정상화가 이어지며 자산가격에 부담을 주겠지만 경기 침체에 대비한 경기 부양책 역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시장의 변동성이 큰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환율 시장에서는 달러의 강세가 언제까지 지속할지가 관심사"라며 "미 연준의 정책 금리 인상이 중단되는 시점에 따라 달러의 향후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과 한국의 경제 성장률과 단기 금리 비교 시 환 헤지 비용은 달러 투자자에게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해외 크레딧 시장, 특히 회사채는 그동안 각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완화 정책으로 인해 기업의 부채 비율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미중 무역 분쟁이 글로벌 회사들의 순이익에 영향을 미쳐 회사채는 가격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록 미래에셋대우 수석매니저는 '크레딧 시장 전망과 투자전략'을 발표하며 “2019년에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 따라 공정거래법이 개정될 경우 사각지대에 놓인 규제대상 기업이 대폭 확대되어 총수 및 대주주 지분 매각과 계열 분리에 따른 지배구조 변경으로 기업의 신용도 변화가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고채 금리의 박스권 전망 하에 국내 크레딧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면서 크레딧이 수익률 게임에서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보이지만 기업환경이 악화하는 만큼 장기물 및 저등급 투자에는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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