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동후디스가 수입, 판매한 뉴질랜드산 ‘후디스 프리미엄 산양유아식’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돼 해당 제품을 판매중단 및 회수 조치한다고 7일 밝혔다.
회수 대상은 유통기한이 2021년 2월 16일인 제품으로 수입량은 7344㎏이다. 식약처는 관할 지방청에 해당 제품을 회수하도록 조치했으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 또는 구입처에 반품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식약처는 또 통관 단계에서는 동일제조사 모든 제품에 대해 검사를 강화하고, 유통 중인 동일제조사 모든 제품에 대해서 잠정유통판매 중단 및 수거ㆍ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부적합 제품의 경우에는 홈페이지에 추가로 공개할 방침이다.
이번에 후디스 프리미엄 산양유아식 제품에서 검출된 식중독균은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다. 이 균은 노로바이러스, 병원성대장균, 살모넬라 다음으로 많이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으로 특히 봄철에 많이 발생한다.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5년(2013~2017년) 동안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총 90건, 3104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중 50건(55.6%), 1669명(53.3%)이 3~5월에 집중됐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는 생장과정에서 열에 강한 포자를 만들기 때문에 조리과정에서 병원성대장균, 노로바이러스 등과 같이 식중독균 자체는 사멸하지만 포자가 남아 있어 조리 후 보관온도 관리가 중요하다.
식약처 관계자는 “식약처는 불량식품 신고전화(1399)를 운영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식품 관련 불법 행위를 목격한 경우 1399 또는 민원상담 전화 110으로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경우, ‘내손안(安) 식품안전정보’ 앱을 이용하여 전국 어디서나 신고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