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0일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단식중인 국회 로텐더홀을 찾아 이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0일 "선거제도 개혁 합의안을 만들어 낼 때까지 단식을 이어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 시점을 놓치면 거대 양당의 극단적인 대결 정치를 해결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12월 임시국회를 소집하고, 정개특위에서 정치개혁안을 합의할 때까지 단식농성을 풀지 않고 계속 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만나보면 '이거 잘 되겠어?'라는 식으로 부정적인 자락을 깔고, 그 책임은 자유한국당에 떠민다"면서 "이렇게 해서 대통령의 어떤 공약이 제대로 실현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지역구 의석을 줄이거나 전체 의석수를 늘려야 한다"며 "어떤 것도 어렵다고 한다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하지 말자는 것과 똑같다. 민주당이 이제 답을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윤소하 원내대표는 고(故) 노회찬 전 의원에 대한 국민훈장 무궁화장 수여 관련 메시지를 통해 "고인의 뜻과 업적을 존중하고 기억해준 정부와 국민께 감사드린다"면서 "고인이 '물구나무라도 서겠다'고 한 선거제 개혁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거대 양당의 기득권 연대를 끊고 선거법 개정과 정치개혁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