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1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회계관련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장기적인 성장성에 주목해야할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2만 원을 유지했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 발생에 따른 심사결과 11일 오전 9시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매거리정지는 해제된다.
상장유지 결정 사유는 △기업 계속성 측면에서 심각한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지 않는 점 △재무 안전성 측면에서 공모증자 및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를 통해 상당기간 내에 채무불이행 등이 현실화될 우려가 크지 않은 점 △경영 투명성 측면에서 증권선물위원회가 분식회계로 조치하는 등 일부 미흡한 점이 발견됐지만 감사기능 및 내부회계관리제도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개선계획을 제출했다는 점 등 때문이다.
이태영 KB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프랑스 생고뱅과 바이오의약품 생산 및 개발에 사용되는 1회성 플라스틱 부품 공급계약 체결하고,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위탁생산을 논의하는 등 CMO 사업 확대에 전념해왔다”며 “뿐만 아니라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역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랄디의 독일 내 점유율을 출시 한 달 만에 62%까지 끌어 올리며 선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높은 성장성과 그에 따른 CMO (위탁생산)산업의 풍부한 수요에는 변함이 없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에게 2019년은 글로벌 대표 바이오의약품 생산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첫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