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인도 최대 통신사 중 하나인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의 딸 결혼식에 참석했다. 해당 기업과 협력관계를 공고히 해 인도 통신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인도 현지 언론은 12일 인도 서부 라자스탄 주 우다이푸르에서 열리는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의 딸 이샤 암바니와 또 다른 부호 가문 출신 아난드 피라말의 결혼식에 전세계 유명인들이 대거 참석한다고 10일 보도했다.
9일 열린 축하연에는 암바니 회장 가문의 기업과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삼성전자의 이 부회장도 참석했다. 인도 최대 통신회사로 도약 중인 릴라이언스 지오와 협력관계를 다지기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릴라이언스 지오는 2016년 이동통신시장에 진출해 4G(4세대) 통신을 앞세워 출범 1년도 되지 않아 가입자 1억2500만 명을 확보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2억 명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릴라이언스 지오가 추진하는 이동통신 4G 네트워크 분야의 핵심 장비 공급사다. 5G(5세대) 네트워크 분야 등 여러 첨단 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9일 축하연에만 참석한 뒤 11일 출국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 외에도 결혼식에는 뵈리에 에크홀름 에릭슨 CEO, 라지브 수리 노키아 CEO 등 IT 업계 거물들이 다수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