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은 11일 울산 중구 본사에서 '지하 공동(空洞) 탐사 용역 시행 결과 발표회'를 열었다.(한국동서발전)
동서발전은 싱크홀로 인한 발전소 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9월부터 이달까지 세 달간 발전소 지반을 조사했다. 동서발전은 특히 함몰 위험이 높은 발전소 지하 시설물과 도로에 대해서는 지표투과 레이더(GPR)를 활용해 강도 높은 조사를 실시했다.
덕분에 동서발전은 공동 7개를 미리 발견할 수 있었다. 이 중 지반 함몰 가능성이 있는 공동 6개에는 다음달까지 복구 공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함몰 가능성이 낮은 공동 한 개는 한동안 경과를 지켜보고 복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발전회사 최초로 공동 탐사를 진행하여 지하안전체계를 정비하고 예방 대책을 마련했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수집한 매설물 및 지반 데이터를 기존의 지하매설물 종합도면과 연계해 함몰 가능성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2차사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