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MBC 연예대상' 대상 후보가 공개된 가운데, 올해 대상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1일 MBC 측은 '2018 MBC 연예대상' 대상 후보 4인을 공개했다. 전년도 대상자인 '나 혼자 산다' 전현무를 비롯해, '라디오스타' 김구라, '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 '나 혼자 산다' 박나래가 이름을 올렸다.
일단 네 사람 모두 대상 후보에 오를만한 활약을 펼쳤기에 이견은 없어 보인다. 그러나 그중 가장 활약이 두드러진 이영자와 박나래를 두고 시청자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올해 화제성 부문에서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은 이영자다. '전지적 참견 시점'을 하며 맛깔라는 먹방 진행으로 화제를 모았다. 또한 매니저 송성호 씨를 대하는 자세에서 인간미 넘치는 모습으로 호평받았다.
이영자가 소개한 각 지역별 휴게소 맛집은 방송 후 사람들이 몰리면서 '완판' 행렬을 이뤘고, 이에 이영자는 한국도로공사에서 감사 인사를 받았다. 데뷔 27년 차 내공도 무시하지 못한다. 방송 때마다 쏟아내는 발언으로 '이영자 어록'이라는 찬사를 듣기도 했다.
박나래는 특유의 예능감으로 MBC 최고 인기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독보적 반열에 올려놨다. 전현무가 매끄러운 진행을 한다면, 박나래는 톡톡 튀는 예능감으로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방송 때마다 식상하지 않은 에피소드를 만든 것도 그다. 할리우드 배우 킴 카다시안으로 변신하고자 화사로부터 메이크업을 받았지만, '나래 바르뎀'이라는 역대급 별명을 얻으며 시청자들에 큰 웃음을 줬다.
박나래의 활약에 힘입어 '나 혼자 산다'는 MBC '무한도전'이 떠난 공백을 메꾸며 '한국인이 좋아하는 예능 프로그램'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두 사람의 박빙 승부가 예상된 가운데, 시청자들은 온라인상에서 설전을 펼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올해는 박나래지", "박나래 없으면 '나 혼자 산다'도 재미가 덜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영자가 올해 MBC 예능 살렸다", "재미도 잡으면서 소상공인도 살린 이영자가 대상"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한편 MBC 연예대상 올해 영광의 얼굴은 오는 29일 오후 8시 50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