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3일 대한항공에 대해 유가하락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2000원으로 기존 대비 16.7% 상향했다.
양지환 연구원은 "최근 국제유가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항공사들의 항공유 가격도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며 "지난 11일 항공유 가격은 배럴당 72.57달러로 10월 4일 고점인 95.67달러 대비 24.1%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현 추세가 유지된다면 4분기 평균 항공유 가격은 배럴당 84~85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며 내년 1분기에는 70~75달러로 10달러 이상 하락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동사의 분기당 항공유 소모량이 약 830만bbl임을 감안할 때 연료비로 1000억 원 이상이 줄어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반영해 4분기 동사의 실적 전망을 영업이익 기준 1750억 원에서 1934억 원으로 10.5% 상향 조정한다"며 "유가하락만을 감안하면 영업이익은 더 큰 폭으로 증가할 수 있으나, 다른 비용 요인 등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