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신임 부회장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1982년 LG상사 심사과에 입사해 전략, 금융·관리부서를 두루 거쳐 2006년부터 LG패션(현 LF)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로 재직했다. 대표이사를 맡은 2012년부터 식품, 유통, 방송, 화장품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의 적극적인 인수·합병(M&A)과 투자를 통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안정적인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LF는 내년 1월 1일자인 이번 인사에서 김상균 전무를 부사장으로, 정연우 상무를 전무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
김 신임 부사장은 해외 시장에 대한 이해와 사업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LF 남성복 사업 부문을 이끌고 있다. 그는 LG카드(현 신한카드)를 거쳐 2004년 LG패션에 입사했고, 2010년부터 헤지스 사업부장, 신사부문장을 거쳐 2013년 중국 법인 대표를 지냈다. 헤지스를 국내 트래디셔널 캐주얼 시장의 선도 브랜드로 안착시키는 한편 중국에서는 중국 시장 개척에 기여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재 LF 남성복 사업 부문을 이끌고 있다.
정연우 신임 전무는 LG상사 출신으로 LA 법인장 등 LG상사의 요직을 거쳐 2009년 LF의 전신인 LG패션에 입사해 2017년까지 전략기획실장, 신사캐주얼부문장, 전략영업부문장을 거쳤고 현재 경영지원실장으로 근무 중이다.
LF는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국내 패션 시장에서 혁신적인 사업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과감한 추진력을 갖춘 인재 양성, 부문별 책임경영 체제를 통한 역량 강화가 성장의 핵심 요소라고 판단했다”고 이번 인사의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