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SUV 시장 점유율 3.7% …역대 최고 기록 전망

입력 2018-12-16 11:29

현대자동차가 올해 11월까지 미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서 3.7%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올해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국에서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한 27만1377대의 SUV를 판매했다. 이는 미국 전체 SUV판매량(734만6718대)의 3.7%로, 현대차가 미국 진출한 이래로 가장 높은 수치다.

앞서 지난 2009년 3.6%의 미국 SUV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현대차의 미국 SUV 시장점유율은 하락세를 타다가 2015년에는 2.7%까지 내려갔다. 이어 2016년 3.1%로 반등, 지난해에는 3.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내년 대형 SUV 팰리세이드를 미국에서 출시해 SUV 라인업을 보할 전략이다. 지난 14일 현대차와 기아차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하반기 해외법인장 회의를 각각 열고, 미국시장에서 SUV 차종 확대로 판매와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편 올해부터 지난 11월까지 현대차 전체 차종의 미국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61만2225대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4.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