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코치의 '선수 밀어주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지난 17일 심석희 측 법률대리인 임상혁 변호사는 "조재범 코치가 지난 시즌 월드컵 당시 심석희의 스케이트 날을 임의로 교체해 경기력을 떨어뜨린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밝혔다. 여기에 "조재범 코치가 심석희 선수를 폭행한 시점 역시 경기 직전이었던 만큼 특정 선수 밀어주기 의도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르면 심석희는 사실상 조재범 전 코치의 폭행과 더불어 국가대표 내 파벌 싸움에 휘말렸던 셈이다. 안현수 파문으로 수면 위로 드러났던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지도자·선수 간 파벌과 '성적 밀어주기' 논란이 재점화될 가능성도 대두되는 모양새다.
한편 조재범 전 코치 측은 '스케이트날 바꿔치기' 의혹에 대해 "심석희의 경기력을 향상시키고자 잘못된 행동을 했다"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