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의 대규모 기술수출 역사를 쓴 이관순<사진> 상근 고문이 경영에 복귀했다.
한미약품은 17일자로 2019년 신년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하면서 이 상근 고문을 글로벌전략 부회장으로 임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신임 부회장은 한미약품 연구소장 출신으로 2010년부터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로 2015년 8조 원대 기술수출을 이끌어내는 등 한미약품을 R&D 중심 제약사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폐암 신약 '올리타'의 기술수출 계약 해지와 늑장 공시 사태 등이 불거지면서 지난해 3월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한미약품은 이 신임 부회장의 경영 복귀를 통해 기술수출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R&D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회장은 1960년생으로 서울대 화학교육과를 졸업한 뒤 카이스트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5년 한미약품에 입사해 연구소장, 연구개발본부 사장, 대표이사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