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2월 출시된 ‘처음처럼’은 출시 17일 만에 1000만 병, 6개월도 안 돼 1억 병이 판매되는 등 소주와 관련된 각종 판매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소주 시장에 돌풍을 일으켜 왔다.
‘처음처럼’은 21도가 주를 이뤘던 출시 당시 ‘20도 처음처럼’으로 부드러운 소주를 각인시켰고 이후 지속적으로 도수를 낮춰 현재의 17.5도 제품을 탄생시켰다.
브랜드 네이밍도 당시 두세 글자의 명사로 정해져 있던 기존 제품과 차별화해 네 글자 이름을 달고 첫선을 보였다. 당시 상품명 ‘처음처럼’은 술을 마신 다음 날에도 몸 상태가 원래대로 돌아온다는 의미를 담았다. 알칼리 환원수의 특징인 숙취가 적은 점을 강조한 것이다.
마케팅 전략에서도 소비자에게 ‘알칼리 환원수로 만들어 부드러운 소주’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2007년부터 시작한 ‘흔들어라 캠페인’은 소비자에게 알칼리 환원수로 만든 ‘처음처럼’의 흔들수록 부드러워지는 특징을 지속적으로 전달했다.
이 캠페인을 통해 소주를 흔들어 마시는 음주법을 제시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회오리주’가 유행하기도 했으며 소주 광고 선호도에서 타 소주 광고에 비해 월등한 차이로 1위를 기록하는 등 ‘처음처럼’의 성장에 큰 원동력이 됐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제품 출시 이후 ‘목넘김이 부드러운 소주, 처음처럼’을 일관되게 마케팅하며 국내 소주시장 양대산맥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