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무리뉴 전 감독을 경질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올 시즌 남은 기간을 올레 군나르 솔샤르(45)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18-2019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남은 기간을 솔샤르 신임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맨유의 레전드인 솔샤르 감독대행은 1996년부터 2007년까지 11년간 맨유에서 활약하며 366경기에서 126골을 기록했다.
솔샤르는 박지성이 맨유에서 활약하던 시절 함께 활약한 바 있어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유명하다. 특히 2007년 은퇴 뒤 맨유 리저브팀 감독을 위해 지도자 수업을 받았는데 박지성에게 자신의 슈팅 비법을 전수해 화제를 모았다.
1999년에는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추가시간에 역전 골을 터뜨려 '트레블'을 완성하며 '동안의 암살자'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솔샤르 감독대행은 "맨유는 언제나 가슴 속에 있었는데,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며 "재능있는 선수, 코치진 등 모두와 함께 일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맨유는 솔샤르 감독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운영하는 한편, 후임 사령탑 물색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다양한 후보군이 이름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이 활약 중인 토트넘 홋스퍼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외에 지네딘 지단 감독, 로랑 블랑 감독,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안토니오 콘테 감독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