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G 접목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공개… 제조업 혁신 '선도'

입력 2018-12-2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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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 AI · 클라우드 활용해 스마트팩토리 업그레이드

▲ SKT모델들이 5G 다기능 협업로봇 앞에서 5G모바일라우터를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제공= SK텔레콤)

SK텔레콤이 5G 통신망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공개했다. 5G 상용화를 맞아 AI, 클라우드 기술을 연계에 한국 산업의 근간인 제조업 혁신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SK텔레콤은 20일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5G 스마트팩토리 확산 전략을 발표했다. 스마트제조혁신센터는 국내 제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스마트 제조에 대한 연구개발, 시험, 테스트를 수행하는 조직이다. 이날 SK테레콤은 5G와 첨단 ICT를 접목한 5종의 솔루션도 선보였다.

◇스마트팩토리 확산 위한 올인원 패키지 도입= SK텔레콤은 올인원 패키지를 통해 스마트팩토리 구축 단가를 낮추고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그동안 국내 제조업체들은 구축 비용과 복잡함 등으로 첨단 기술 도입에 제약이 있었다. SK텔레콤은 올인원 패키지를 통해 제조업체들의 경쟁력을 높여준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분석해 개선점을 찾고 이에 맞는 솔루션을 추천한다. 5G, AI, 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을 설비 전반에 접목하도록 컨설팅도 진행한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중앙화·가상화해 비용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심플 엣지'(Simple Edge)도 추진한다.

심플 엣지는 설비별로 복잡하게 구성된 솔루션을 중앙 서버로 가상화하고, 설비 끝단에는 명령을 수행하는 간단한 장비만 설치하는 구조다. 설비마다 센싱·분석·제어·동작을 위한 모든 장비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구축 장비 규모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날 SKT와 스마트제조혁신센터 주도로 19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5G스마트팩토리 얼라이언스(5G-SFA)'도 출범했다. 스마트제조혁신센터는 국내 제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스마트 제조에 대한 연구개발, 시험, 테스트를 수행하는 조직이다.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보쉬, 지멘스 등 각기 다른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활약 중인 기업들은 5G-SFA를 통해 분절된 기술·규격을 통일하고 범용 솔루션을 만든다.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한 기업은 지난 3년간 생산성 30% 향상, 불량률 43.5%·원가 15.9% 감소 성과를 냈다.

장홍성 SK텔레콤 사업단장은 "5G 스마트팩토리가 올인원 패키지, 심플 엣지, 규격 표준화 등을 통해 기존 성과와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5G와 첨단 ICT 접목한 솔루션 5종 시연= 이날 SK텔레콤과 스마트제조혁신센터는 5G와 첨단 ICT를 접목한 솔루션 5종을 시연했다.

5G 다기능 협업 로봇은 2m(가로)x1m(세로)x1.5m(높이) 크기로, 6축 로봇팔, 3D센싱 기능을 탑재한 카트형 로봇이다. 이 로봇은 내부 공간에 스스로 제품을 적재하고 자율주행으로 이동했다. 로봇은 근로자의 요청에 따라 제품을 다음 생산라인으로 옮기거나 불량품만 따로 모아 별도 공간으로 운송하는데 주로 쓰인다. AI 서버와 연결된 5G는 다기능 협업 로봇에 명령을 내리고, 로봇이 자율주행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주변 상황을 전달한다. SK텔레콤은 이 로봇을내년 1분기 셰플러 안산 공장에서 상용화할 계획이다.

5G 스마트 유연생산 설비(Smart Base Block)는 생산라인을 마치 블록 쌓듯 만들 수 있는 솔루션이다. 1.5m(가로)x1m(세로)x2m(높이) 크기의 한 모듈마다 부품 제조를 위한 로봇팔 등이 탑재돼 있다. 생산, 검수, 포장 등을 담당하는 모듈 3~10개가 모여 하나의 제품 생산라인이 만들어진다.

5G 소형 자율주행 로봇(AMR)은 사람과 협업을 위한 소형 로봇이다. 하단에 달린 바퀴 4개로 좁은 공간에서도 능숙하게 움직였다. 자율주행을 통해 장애물을 스스로 피했다.

작은 로봇팔을 장착해 근로자에게 연장을 전달할 수 있으며, 쉴드박스를 장착해 중요한 부품을 다른 라인으로 옮길 수도 있다. 근로자들을 찾아다니며 음료를 제공하는 도우미 역할 기능으로 개조도 가능하다.

AR스마트 글라스는 근로자가 쓰는 AR안경을 통해 설비, 부품 정보, 조립 매뉴얼 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5G-AI머신비전은 국내 1호 5G 산업용 솔루션으로, 자동차 부품이 컨베이어 벨트를 지나가는 동안 1200만 화소 카메라로 사진 24장을 다각도로 찍어 5G를 통해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한다. 서버의 고성능 AI는 순식간에 사진을 판독해 제품에 결함이 있는지 확인한다.

SK텔레콤은 5G-AI 머신비전이 근로자와 협업을 통해 1인당 생산성을 최대 2배까지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 단장은 “5G 상용화로 스마트팩토리 개발과 구축을 우리나라가 주도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며 “다른 ICT회사, 공장자동화 전문기업과 협업하며, 새로운 5G 팩토리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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