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은 17일 공인전문검사 인증심사위원회가 지원자 101명(1급 8명, 2급 93명)을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수원지검 이춘(사법연수원 33기) 검사, 서울고검 김향연(32기) 검사, 부산지검 이세종(38기) 검사, 남부지검 허수진(41기) 검사 등 24명을 블루벨트로 인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춘 검사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국가 핵심기술 및 산업기술 해외 유출 등 여러 부정경쟁‧기술유출 사건을 규명했다.
김 검사는 평창동계올림픽 철도 건설공사 담합 사건을 수사하고,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한 760억 원대 과징금 취소 소송 등을 담당했다.
이세종 검사는 인도양에서 조업 중이던 광현호 선상 살인 사건 등 다수의 해양범죄를 규명했다.
허 검사는 공판 중 적극적인 보호 조치로 피해자의 권리를 보호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대검찰청 공판 업무 우수 사례에 8회 선정된 바 있다.
블루벨트 24명 중 9명(38%)은 형사부 검사들이 뽑혔다. 대검 관계자는 "형사부 전문성 강화를 위해 일선에서 묵묵히 전문성을 키우며 수사 실무에 종사해 온 숨은 실력자를 다수 발굴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인전문검사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공인전문검사들이 계속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해 국민에 대한 형사사법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검은 2013년 공인전문검사제도를 도입해 지난해까지 총 5회의 심사를 거쳐 1급 블랙벨트 5명, 2급 블루벨트 145명을 인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