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7일 SK하이닉스에 대해 4분기 실적 추정치 하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6만2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 김경민 연구원은 “반도체 수출지표가 부진하다는 점을 반영해 SK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5.5조 원에서 5.1조 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12월 잠정치(1~20일) 메모리 반도체 전체와 모바일용 MCP(DRAM과 NAND의 복합제품)의 수출금액은 11월 수출금액의 절반 수준에도 도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실적 컨센서스의 하향 조정에 놀라기보다 락바텀 주가 수준에 관심이 많다”며 “하향 조정된 2019년 BPS(주당순자산가치)에 2010~18년의 역사적 P/B 하단인 0.7배를 적용하면 락바텀 주가는 5만7000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경쟁사의 다음 분기 DRAM 출하정책이 엇갈리고 있는데 이런 환경에서 DRAM 가격이 얼마나 하락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결국 SK하이닉스의 분기 실적 저점은 1분기라고 예상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