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7일 호텔신라에 대해 내년에도 견조한 실적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 및 국내의 정책 불확실성으로 투자심리가 약화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16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낮췄다.
NH투자증권 이지영 연구원은 “2019년 면세업에는 많은 변수가 예상되지만 당사에서는 호텔신라의 실적에는 큰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고 추정한다”며 “2019년 면세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4조7904억 원(전년비 16%), 2778억 원(26%)”으로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1월부터 시행되는 전자상거래법의 경우 국내 면세점의 가격경쟁력이 워낙 높아 세금 등의 이슈를 고려해도 여전히 웨이상이나 따이공의 사업매력이 크다”며 “또 지난 17일 정부가 시내면세점 추가 설치 가능성을 언급해 경쟁 심화 우려가 불거졌지만 현재로서는 면세사업자들의 참여 의지가 높지 않고, 일부 핵심상권 대형면세사업자를 제외하고는 면세점 과잉공급으로 이미 영업이 녹록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는 “중국인 인바운드 회복 기대감 등으로 실적 기대감은 여전히 높게 가져가도 된다고 판단한다”며 “2019년 PER(주가수익비율)는 14배에 불과해 투자 매력도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