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키움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2원 상승한 1125.4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거래량이 매우 적었던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에 그쳤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 해임안을 논의했다는 소식 등에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강화하면서 상승 출발했지만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에 상승폭이 축소되며 강보합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달러화는 미 증시가 큰 폭으로 반등한 영향에 동반 강세를 보였다. 안전자산으로 강세를 보였던 엔화는 약세로 전환했다.
케빈 하셋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이 “파월 의장은 100% 안전하다”고 강조하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의 해임 가능성을 잠재우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약화시켰다. 하셋 위원장이 미 경제가 양호하다고 언급하면서 금융시장 내 위험회피 성향도 약화했다.
안 연구원은 한국 외환시장 전망에 대해 “미 증시와 국제유가 반등으로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완화된 만큼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다만 여전히 미 정부의 셧다운 이슈가 남아있는 만큼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