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아이가 경기도 카드형 지역화폐(이하 ‘경기 지역화폐’) 플랫폼의 31개 시ㆍ군 공동 운영대행사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경기도는 골목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지역화폐 발행을 추진 중이다.
코나아이는 경기 지역화폐 플랫폼 서비스를 3년간(3년 이내 연장 가능) 운영한다.
경기 지역화폐는 내년 상반기 도내 31개 시ㆍ군 중 지역화폐 발행이 가능한 곳부터 순차적으로 발행되며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가맹점을 포함하여 경기도 내 모든 가맹점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단,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유흥업소 등 지역화폐 취지에 맞지 않는 일부 가맹점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경기도는 정책수당도 경기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우선 도내 거주 만 24세 청년 약 17만명에게 지급되는 청년배당과 약 8만 4000명의 산후조리비를 포함한 정책수당을 경기 지역화폐로 제공할 예정이다.
예상 발행 금액은 민선 7기 동안 총 1조 6,000억 원 가량으로 지역 내 자본의 선순환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는 시ㆍ군과 함께 경기 지역화폐 사용 활성화를 위해 6%를 할인해주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코나아이는 유연하고 범용성이 높은 코나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올 6월 국내 최초 모바일 기반 IC카드형 지역화폐, 인천사랑전자상품권을 런칭했으며, 올해 경북관광공사 (선비이야기투어카드), 광주시청ㆍ전남도청(남도패스)과 지역관광카드를 출시했다. 또, 내년 1월 경남 양산시(양산사랑카드)와 지역화폐 발행이 예정돼 있는 등 등 다수의 지역화폐 플랫폼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경기 지역화폐 공동 운영대행사로 선정되며 코나아이는 코나카드 사업에 안정적인 기반을 확보하게 되었다. 더불어 얼마 전 정부가 18조원 상당 상품권(지역화폐 포함) 발행 계획을 발표해 향후 지역화폐 사업이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는 “코나카드의 유연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경기도 내 31개 시·군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수용하고 효율적 행정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소상공인 가맹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기도민께도 이익을 드릴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시켜 경기 지역화폐의 성공적인 안착과 확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