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법칙을 따르는 모방형 추격에서 사람 중심의 창의적인 ‘선도형 혁신’으로 무역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합니다"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27일 신년사를 통해 "우리 무역은 그간 축적한 양적 성과를 질적 가치로 전환할 수 있도록 무역의 구조와 체질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해 대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 무역업계의 노력으로 수출이 또 한 번의 이정표를 남겼다"며 "수출은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6000억 달러 고지를 넘어섰고, 최단기간에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해 우리 무역의 저력을 대내외에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세계경제는 올 한해도 우리에게 더 많은 도전을 요구하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G2 경제의 성장세 둔화로 글로벌 교역이 위축될 위험이 가중되고 있다"고 했다.
김 회장은 한국 무역의 체질 개선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 시점에 우리 무역은 그간 축적한 양적 성과를 질적 가치로 전환할 수 있도록 무역의 구조와 체질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며 "혁신 기술과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새로운 수출 상품과 비즈니스 모델을 더 많이 만들어내고 차세대 기술 선점을 위한 과감한 투자로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을 키워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김 회장은 "무역협회는 올 한해도 새로운 각오로 우리 기업의 글로벌 역량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미국 자동차 232조, 미․중 통상갈등, 관세 및 비관세장벽 등 산재한 통상현안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업계를 위한 민간 차원의 신 통상 로드맵을 수립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