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와 한국도로공사 등이 안전관리 합격점을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30일 공공 건설공사 참여자에 대한 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평가 대상은 총 공사비 200억 원 이상 공공발주 건설공사 중 공기 50% 이상 등 일정기준이 충족된 57개 건설공사 현장이다.
주요 평가항목은 안전한 공사조건 제공, 안전경영방침 수립 및 안전시스템 운영 여부, 환산재해율 등이다.
한국가스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소관현장에 대한 안전관리 업무를 전담하는 조직 및 인력을 갖춘 공공기관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법적업무 외에도 위험공종사전허가제, 표준작업절차 수립 등 자체 안전활동 콘텐츠를 마련·시행하고 있어 점수를 딸 수 있었다.
반면 울진군, 춘천시 등 안전관리 전담조직 및 인력을 보유하지 못한 지자체의 경우에는 법적 의무사항 외의 자발적 안전관리 활동이 부족해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도 마련 이후 처음으로 평가를 시행해 평가대상의 수가 다소 부족한 면이 있긴 하나, 이번 평가를 통해 건설현장 참여자들의 안전관리의식이 높아지고 그 수준도 향상되길 기대한다”며 “향후 우수한 평가를 받은 기관에 대해서는 혜택을 제공하는 등 평가제도의 실효성을 제고하고, 민간공사까지 평가의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지속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