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제일병원 홈페이지)
여성전문병원 제일병원이 진료를 중단했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제일병원은 최근 환자들에게 휴진에 대한 내용이 담긴 문자를 전송했다. 1963년 개원 후 55년 만이다.
최근 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병원 사정으로 인해 진료가 불가하다는 공지를 게재했다. 공지에 따르면 응급실은 주말 운영을 않고 평일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지난 9월부터 이미 병원 측은 분만실을 축소 운영하며 환자들에게도 다른 병원으로 옮길 것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병원은 국내 첫 산부인과로 영화배우 이영애, 고현정 등도 이곳에서 출산했다. 하지만 저출산과 경영진과 노조의 갈등 등으로 오랜 경영난에 시달려 왔다.
병원 관계자는 “이사회 구성권을 매입하기로 한 투자자 측이 이달 중 200억 원의 긴급 운영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입금하지 않고 있다”라며 “법원에 회생을 위한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