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78명당 음식점 1개꼴 심각…센트럴시티 ‘올반 프리미엄’ 등 메뉴 차별화·고급화 움직임
외식업계에 프리미엄 바람이 불고 있다. 음식점 수가 인구 78명당 1개로 집계될 만큼 포화함에 따라 기존 브랜드에 메뉴와 매장 인테리어를 변화시키면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
1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엄 브랜드를 숍인숍 개념으로 매장에 유치하거나 메뉴 차별화에 나서는 시도가 한창이다.
주문 즉시 만들어주는 홈메이드 철판 함박스테이크를 비롯해 장어 솥밥, 찹스테이크, 양념목살구이, 삼겹살, 새우구이, 한치구이 등은 메뉴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또 디저트를 중시하는 고객을 위해 프리미엄 커피 전문점 ‘폴바셋’과 53년 전통의 떡 전문점 ‘종로복떡방’과 제휴해 운영하는 ‘디저트 숍(DESSERT S-HOP)’ 코너를 매장에 설치하고, 주문 시 즉석에서 갈아 제공하는 주스를 비롯해 베이커리, 음료, 과일 등을 선보였다.
인테리어도 기존 매장에 비해 고급스럽게 바꾸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모임, 파티 등을 할 수 있도록 별도의 독립 공간을 구성했다.
대구 죽전점은 빕스의 대표 스테이크인 얌 스톤을 200도로 달군 황금색 유기그릇에 선보이고, 스테이크 제공 시 고객 앞에서 고기에 직접 버터의 풍미를 입혀 제공하는 ‘버터 *몽테(monte)’ 서비스도 선보였다. 골든 얌 스테이크는 립아이, 안심, 채끝 3가지 부위로 제공하고, 프리미엄 스테이크인 토마호크와 포터하우스도 선보여 특별함을 더했다. 또 대구 죽전점은 스위트 업(Sweet-Up) 콘셉트 매장으로, 전문 아이스크림 숍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아이스크림 바’도 갖췄다.
한식 뷔페 계절밥상 IFC점도 직화구이 전문 ‘서울 통구이’, 해산물 코너 ‘진미수산’, ‘일품주막’ 등 8종의 고급 메뉴로 한식 고급화에 나섰다.
이 밖에 ‘저렴한 한 끼’로 대표되는 분식 매장도 고급화에 나서고 있다. 45가지 분식 메뉴를 갖추고 깔끔한 인테리어로 분식 레스토랑을 표방하고 있는 얌샘김밥을 비롯해 식사부터 안주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청년다방, ‘마리’라는 새로운 메뉴를 개척한 스쿨푸드 등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