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새해 첫 현장방문지로 미세먼지 배출사업장을 찾았다.
환경부는 3일 조 장관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자발적 참여 사업장인 현대체철 인천공장을 방문해 배출시설 관리현황과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 이행방안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조 장관은 인천광역시 동구 일대의 미세먼지 배출사업장 밀집비역 단속 현장을 찾아 미세먼지 측정 무인항공기를 직접 시연했다.
이번 점검에는 한강유역환경청, 수도권대기환경청, 국립환경과학원, 인천광역시 등이 공동으로 참여해 환경부와 지자체의 합동단속으로 이뤄졌다. 단속지역에는 목재 제조업, 식료품 제조업 등의 대형 배출사업장을 비롯해 금속가공업, 자동차수리업 등의 소규모 배출사업장 등 744개 업체가 밀집돼 있다.
현재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 자발적 참여 사업장은 총 55곳으로 민간 사업장 중 미세먼지 배출이 많은 사업장을 중심으로 참여하고 있다.
다음달부터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되면 화력발전소, 1차금속 제조업, 시멘트제조사, 정유회사 등 미세먼지 다량배출사업장의 비상저감조치 참여가 의무화된다.
환경부는 "지난해 측정드론과 이동오염측정차량'을 활용한 결과 전국 6686개 사업장이 밀집해 있는 6개 지역의 배출실태를 조사해 75개 업체의 불법을 적발했다"며 "하루 평균 557개 사업장의 배출실태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올해 측정드론과 이동오염측정차량을 각각 6대, 3대 추가로 확충하고, 운영 전담인력도 충원할 계획이다.
이날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미세먼지는 국민들의 최우선 관심사항으로 국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환경현안”이라며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발생원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만큼, 오염물질을 원격에서 효율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광학기법 등 신기술을 적극 도입해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