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다음주(7~11일) 코스피 예상밴드를 1990~2050선으로 전망했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연초 이후 하방 압력을 강하게 받고 있다”며 “그러나 그간 급락분을 차주에는 일정부분 상쇄해줄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당장 미 연준 위원들의 연설 관련 기대감이 형성될 것”이라며 “4일(현지시간) 연차총회에서 제롬 파월, 버냉키, 재닛 옐런 전현직 미 연준의장들이 합동 인터뷰를 가질 계획이며 9일에는 투표권을 행사하는 에반스 총재와 로젠그랜 위원의 연설이 예정인데 미 연준 위원들이 긴축 강도에 대한 다소 유한 스탠스를 보일시 시장에는 일시적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 연구원은 주중 발표될 삼성전자 1월 잠정실적 발표에 대해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이 10년래 최저치로 떨어져 있는 상황이고 이미 글로벌 IT 업체들의 부정적인 업황으로 주가 조정이 발생한 점을 감안하면 반도체 업종의 추가적 하락은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내주 주목할만한 이벤트로 7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꼽았다. 그는 “역사적으로 나스닥 바이오 지수의 경우 기대감에 금융위기 이후 2009년, 2016년 제외하고 1월 주가는 상승했다”며 “국내 헬스케어 주가가 나스닥 바이오 지수와 상관관계가 높은 점을 감안하면 콘퍼런스 관련기업의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