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강구라 광산에서 분쇄한 리튬광석을 컨베이어로 이동해 야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포스코가 전남 광양에 건설하기로 한 리튬공장의 생산규모를 확대한다. 전기자동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전기차 배터리의 원료인 리튬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광산개발 업체 필바라(Pilbara Minerals)는 지난 2일 호주 증권거래소에 포스코와 함께 진행하는 리튬공장의 생산 규모를 앞선 계약보다 33% 늘리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포스코는 2020년까지 전남 광양에 리튬 공장을 짓고, 필바라에서 조달한 리튬 정광으로 수산화리튬, 탄산리튬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체결한 MOU는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을 기존 3만 톤에서 4만 톤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포스코의 리튬정광 구매 물량도 기존 연간 24만 톤에서 31만 5000톤으로 31%가량 증가한다. 지난해 2월 포스코는 필바라와 연간 최대 24만 톤의 리튬정광 장기구매 계약을 맺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