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암호화폐) 빗썸이 회원 개인정보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카드형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사진)를 제공한다.
빗썸은 2일부터 16일까지 15일간 회원들의 예약 신청을 받아 OTP카드를 순차적으로 발급한다고 밝혔다. 예약 신청기간 이후에도 고객센터를 직접 방문해 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을 원하는 회원은 빗썸 홈페이지 해당 배너와 고객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발급비용은 1만 원(보유 원화에서 차감)이며, 거래실적이 높은 일부 회원들에게는 무료로 제공한다. OTP카드는 서울 강남·광화문, 대전,부산 등 빗썸 전국 고객센터 4곳에서 수령 가능하다.
사용자 인증 때마다 새로운 비밀번호를 생성해 주는 OTP카드를 사용하면 비밀번호 유출을 막을 수 있다는 게 빗썸 측의 설명이다. 가상화폐 및 원화 출금 등 민감한 거래 시 비밀번호 노출을 최소화해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구글 OTP 사용 때는 OTP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돼 있는 휴대폰 분실 시 계정 탈취 위험이 있었지만, 빗썸 OTP카드는 잃어버려도 즉시 상담센터에 알려 폐기할 수 있어 탈취 위험을 줄였다.
인증 단계가 간소화돼 이용 편의성도 개선됐다. 로그인과 가상화폐 출금 때 이전에는 보안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문자메시지(SMS)인증까지 두 번의 과정을 거쳐야 했지만, OTP카드를 사용하면 비밀번호를 한 번만 입력하면 된다.
자체 OTP카드는 금융권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인증방식으로, 평소 구글 OTP 등 휴대폰 앱 사용에 익숙지 않은 중장년층 회원들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빗썸 관계자는 “빗썸 전용 OTP카드 출시로 회원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빗썸은 고객 중심 마인드로 앞선 서비스 제공과 편의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빗썸은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가상화폐 거래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보안 강화에 힘쓰고 있다. 빗썸은 정보보호 관리체계 국제표준인 ISO27001,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국제인증인 BS10012 등 공신력 있는 글로벌 보안 인증을 취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