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10곳 중 8곳 정도는 올해 연봉 인상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 354명을 대상으로 ‘올해 연봉 인상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6%가 ‘연봉 인상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 기업 절반은 ‘3% 이상 5% 미만 정도로 인상할 예정(51.7%)’이라고 밝혔고, 이어 ‘7% 이상 10% 미만(20.8%)’, ‘5% 이상 7% 미만(16%)’, ‘3% 미만(10.8%)’, ‘11% 이상(0.7%)’ 순으로 인상 계획을 소개했다. 설문에 참여한 기업은 ‘작년(2018년)에도 연봉을 인상(85.9%)’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 협상 시 주로 어떤 사안을 기준으로 하나(복수 응답 가능)’라는 질문에는 ‘기업 연매출ㆍ재정상태(26.6%)’가 가장 많았고, ‘개인 성과(23.1%)’, ‘경기 현황ㆍ물가 상승률(17%)’, '근태 등 태도(15.5%)’, ‘개인 역량(8.7%)’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인사담당자 10명 중 6명은 ‘연봉 협상을 앞두고 스트레스를 받는다(62.7%)’고 답했다. 이유로는 ‘합리적인 연봉 인상률을 책정하는 문제 때문(64.4%)’이 가장 많았고, ‘평가 결과ㆍ인상률을 직원 개인에게 전달하는 것(25.7%)’, ‘평가 기간 전후로 업무가 늘어나는 것(9.9%)’ 순으로 꼽았다.
‘올해 연봉 협상은 작년 12월 또는 그 이전에 진행한다’는 의견이 35%였고, ‘3월 중’ 21.2%, ‘1월 중’ 17.5%, ‘2월 중’ 13.3%, ‘3월 이후’ 13%였다.
‘회사의 연봉 협상 기준’에 대해 인사담당자의 46.9%는 ‘비교적 합리적’이라고 답했다. 이어 ‘비교적 불합리적이다’ 29.4%, ‘매우 합리적이다’ 15%, ‘매우 불합리적이다’ 8.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