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中 배터리 공장에 1.2조원 증설 투자

입력 2019-01-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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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및 LEV 등 논IT 수요 선제 대응 위한 결정

▲LG화학이 중국 남경에 1조2000억원 증설 투자에 나선다. 9일 중국 남경 현무(玄武) 호텔에서 열린 남경시와 배터리 공장 투자계약 체결식 이후 란샤오민 남경 시장(왼쪽 4번째), 장위에지엔 남경 부시장(왼쪽 3번째),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김종현 사장(오른쪽 4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이 글로벌 배터리 경쟁력을 증대하기 위해 중국 남경에 1조2000억 원 규모의 배터리 공장 증설 투자에 나선다.

LG화학은 9일 중국 남경 현무(玄武) 호텔에서 남경시와 배터리 공장 투자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란샤오민(蓝绍敏) 남경 시장, 장위에지엔(蒋跃建) 남경시 부시장과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김종현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LG화학은 남경 신강(新疆) 경제개발구에 위치한 전기차 배터리 1공장 및 소형 배터리 공장에 2020년까지 각각 60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전기차용 파우치 배터리 뿐만 아니라 최근 전기자전거, 전기스쿠터 등 LEV(Light Electric Vehicle)와 전동공구, 무선청소기 등 비(非) IT(Non-IT)용 수요가 급속하게 늘어남에 따라 이 시장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시장조사업체인 B3에 따르면 원통형 배터리 세계 수요는 2015년 23억개 수준에서 신시장의 확대에 따라 연평균 27% 성장, 2019년에는 60억개 수준에 다다를 전망이다.

김종현 사장은 “이번 증설을 통해 전기차 뿐만 아니라 경(輕)전기 이동수단, 전동공구 등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분야에서도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남경에 위치한 세 개의 배터리 공장을 아시아 및 세계 수출기지로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이번 배터리 투자 외에도 지난해 10월부터 중국 빈강(滨江) 경제개발구에 전기차 배터리 2공장을 건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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