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통영 낚시어선 전복 사망자 3명…해경, 다른 배와 충돌 가능성 조사

입력 2019-01-1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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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2명 수색 중

▲11일 오전 4시57분께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약 80㎞ 해상에서 여수 선적 9.77톤급 낚시어선 무적호가 전복돼 해경이 생존자를 헬기에서 선박으로 옮기고 있다.(연합뉴스(통영해경 제공))
11일 오전 통영시 욕지도 해상에서 전복된 낚시어선 무적호(여수 선적 9.77t급)의 사망자가 3명으로 늘었다. 2명은 여전히 실종된 상태다. 또 무적호가 다른 배와 충돌해 전복했을 가능성이 커졌다.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57분께 통영시 욕지도 남방 약 48해리 해상에서 낚시어선 무적호가 전복됐다. 당시 주변을 지나던 LPG 운반선이 배가 뒤집어져 있는 것을 보고 해경에 신고했다. 무적호가 전복된 곳은 낚시가 금지된 공해상이다.

이 배에는 총 14명이 승선했으며 12명이 구조됐지만 선장을 포함한 3명은 의식불명 상태에서 헬기로 인근 병원에 후송됐지만 사망했다. 9명은 현재 구조돼 경비함정을 타고 여수신항으로 가고 있다. 이들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해 계속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장에는 경비함정 14척, 해경 항공기 4대, 해군 함정 4척, 소방함정 1척 등이 동원된 상태다.

한편 이날 사고가 다른 상선과 충돌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조된 사람들도 이 같이 진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신고한 LPG 운반선과 충돌했을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시간 주변에 있었던 선박들을 대상으로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현재로는 제일 우선인 구조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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