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텔레콤, 팬택과 브랜드 라이센스 및 서비스센터 양수도 계약 체결
국내 최초 슬라이드폰을 출시하면서 2000년대 초반 인기몰이를 했던 팬택 ‘스카이’(SKY)' 가 부활한다. 2016년 6월 신제품 출시 이후 3년만이다.
착한텔레콤은 팬택과 포괄적 협력 계약을 통해 스카이 브랜드의 휴대폰과 IoT(사물인터넷) 디바이스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양사의 협력 범위는 스카이 브랜드에 대한 독점 라이센스를 비롯해 스카이서비스센터 인수 및 기존 팬택 인력의 승계가 포함된다.
착한텔레콤은 올해 상반기 중 스카이 스마트폰 1종과 폴더폰 1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팬택 연구소 출신의 개발진과 협업해 공동 개발 및 인증 과정을 거친다. 제품 생산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해외에서 양산한다. 이를 위해 연구인력을 해외 현지 공장으로 파견하여 생산 공정을 점검해왔다. 스카이 브랜드의 품질을 유지하고 원가 절감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스카이 휴대폰의 유통은 최근 국내에서 확대되고 있는 단말기 자급제 방식으로 운영한다. 기존 착한텔레콤의 유통 채널이었던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이를 위해 스카이 브랜드 전용관이 개설될 예정이다. 또 통신 3사 및 알뜰폰 사업자에도 공급을 추진하며 이미 복수의 사업자로부터 공급 요청을 받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서비스 채널도 복원한다. 스카이서비스센터는 한때 100개 점 이상이 운영되었지만 현재는 13개 점으로 축소됐다. 족한 서비스센터를 보완하기 위해 외부 서비스센터와의 협력을 확대하여 올해 말까지 50개 점 이상의 서비스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휴대폰 외에 IoT(사물인터넷) 및 모바일 주변기기도 출시된다. 이미 국내외 하드웨어 제조사 및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추진 중이다. 주요 제품은 스카이서비스센터를 활용한 전시 및 애프터서비스가 제공된다. 이달 중 블루투스 기반의 ‘스카이 무선이어폰’이 출시되며 매 월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방침이다.
박종일 착한텔레콤 대표는 “최근 통신유통 환경의 변화 및 단말기자급제 시장의 확대는 스카이 휴대폰 복귀에 좋은 환경이라 판단되어 팬택과의 협력을 추진하게 됐다”며 “5G 시대로 확대되는 만큼 더욱 다양한 휴대폰과 IoT 디바이스를 국내 이용자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