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증강현실(VR·AR) 전문기업 에프엑스기어(FXGear)가 중국 대형 IT 기업 텐센트(Tencent)의 텐페이와 AR 기반의 가상 메이크업 솔루션 '에프엑스메이크업(FXMakeup)'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텐페이는 시가총액이 500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의 대표적인 인터넷 서비스 제공 업체인 텐센트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사이다. 전세계 10억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메신저 '위챗(WeChat)'을 기반으로, 세계 1위 모바일 결제 서비스 '위챗페이(WeChat Pay)'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프엑스메이크업은 실시간으로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 및 추적해 가상으로 화장한 모습을 보여주는 솔루션이다. 얼굴 움직임을 정확히 인식하는 정교한 트래킹 기술과 사실적인 3D 렌더링 기술로 피부상의 화장품 발색과 질감, 두께감을 세밀하고 사실적으로 표현한다.
에프엑스기어는 텐페이와 에프엑스메이크업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얼굴인식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위챗페이에 가상 메이크업 솔루션을 공급하게 됐다.
에프엑스메이크업은 9일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PWTC Expo'에서 진행된 위챗오픈클래스 프로 행사를 통해 중국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위챗페이의 얼굴인식 결제 시스템과 결합된 새로운 화장품 쇼핑 방식으로 소개됐다. 행사장에서는 사용자가 얼굴인식 미러를 통해 회원 인증을 한 후 에프엑스메이크업 솔루션이 적용된 가상 메이크업 단계를 거쳐 원하는 제품을 위챗페이페이스를 통해 결제하는 과정을 소개했다.
최광진 에프엑스기어 대표는 "3D 가상 메이크업 솔루션 에프엑스메이크업은 사용자의 피부색과 피부결에 제품 자체의 색상, 질감 등을 광전송 이론에 기반해 합성한 자연스러운 발색이 장점"며 "위챗페이의 월간 실사용자가 8억명에 달하고 가맹점 수가 100만개를 넘어선 만큼 이번 계약이 에프엑스기어가 중국 모바일 가상 메이크업 솔루션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텐페이는 22일부터 한 달 동안 프랑스의 베 아슈 베(BHV) 백화점에서 열리는 BHV 뷰티데이 행사를 통해 에프엑스메이크업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