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태 전 원내대표가 지난달 20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자녀 취업특혜의혹 보도와 관련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자녀의 kt 신입사원때 촬영한 선비문화 체험수련 사진을 들어보이며 부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성태 전 원내대표의 자녀 특혜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KT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일)는 14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 사옥, 경기도 성남시 KT 본사 등에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자료를 확보 중이다. 압수수색은 오후 늦은 시간까지 진행될 전망이다.
검찰은 김 전 원내대표의 딸이 2011년 4월 KT 경영지원실 KT 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된 뒤 2013년 정규직으로 신분이 바뀌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언론보도를 통해 이런 의혹이 불거지자 KT 새 노조, 시민단체 약탈경제반대행동 등은 지난달 24일 김 의원을 직권남용, 업무방해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민중당 당내 조직인 청년민중당은 이날 서울서부지검에 김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서울중앙지검, 서울서부지검 등에 각각 접수된 고발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진행해왔다.
이에 대해 김 전 원내대표는 “공개 경쟁시험에 응시해 정식으로 채용됐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 전 원내대표의 딸은 지난해 2월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