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설 선물도 '작은 사치' 바람"...자연송이 된장 11만8000원 등

입력 2019-01-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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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 자연송이 된장(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명절 선물에도 '작은 사치' 트렌드가 반영되고 있다.

15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명절 행사 기간 일반적인 전통 장류와 식료품 매출의 신장률은 각각 각각 6.1%, 26%에 그쳤지만, 프리미엄 장류와 식료품 매출의 경우 각각 35.7%, 98.2%로 전체 신장률보다 4~6배가량 높았다.

신세계백화점 가공식품팀 김은구 팀장은 “같은 상품군으로 비교하면 가격이 높지만, 한우나 굴비 중저가 라인을 구매할 수 있는 가격으로 최고급 선물을 준비할 수 있어 찾는 고객이 많다”며 “같은 비용으로 선물 받는 사람에게 오래 기억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차별화된 프리미엄 선물이 올해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이 준비한 프리미엄 상품으로는 먼저 ‘맥 자연송이 된장’이 있다. 1년 이상 발효한 맥 된장에 국내산 자연송이를 넣고 한 번 더 숙성시킨 프리미엄 된장으로 가격은 11만 8000원이다. 일반적인 전통 장보다 많게는 2~3배가량 가격이 높지만, 지난 추석에는 준비된 100세트가 모두 판매된 바 있다.

식료품 부문에서는 세계 진미 세트(30만 원)가 눈에 띈다. 세계 3대 진미로 꼽히는 캐비어, 푸아그라와 함께 하몽, 프리미엄 치즈로 구성된 명절 선물로 일반적인 식료품ㆍ치즈 선물세트보다 7~8배 가격이 높지만 문의하는 고객이 많다.

또 고가 한우와 굴비 가격에 버금가는 발사믹 식초도 있다. ‘주세페 주스티 리저브 50년산 발사믹’은 100㎖ 용량에 가격이 95만 원이다. 17대째 이어온 주세페 주스티 가문의 전통 방식으로 한정 수량만 생산하는 제품으로 깊은 향이 특징인 50년 숙성 발사믹 식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18일부터 모든 점포에 설 선물 특설매장을 열고 한우, 굴비 등 명절 전통 선물은 물론 작은 사치 흐름에 맞춘 다양한 설 선물까지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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