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5일 제주항공에 대해 1분기에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목표주가는 실적 추정치 하향으로 4만9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낮췄다.
하나금융투자 박성봉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제주항공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114억 원, 63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출국 수요 둔화와 유가 상승의 부정적 영향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99억 원을 크게 밑도는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1월 중순 현재 국제유가는 배럴당 50달러를 웃도는 수준으로 회복했지만, 작년 10월 초 고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며 “제주항공의 유류비 투입단가도 12월부터 하락세로 전환됐기 때문에 1분기에는 유류비 감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에도 제주항공을 포함한 저가항공사들의 공격적인 기재 도입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운임 경쟁이 우려되지만, 제주항공의 경우 수도권 중심의 신규 동남아 도시 및 일본 2선 도시로의 노선 확대 추진을 통해서 수익성 방어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