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이 새해 들어 국내 1위 죽염기업인 인산가의 지분을 잇달아 매각하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인산가의 주식 소유 비율이 기존 10.35%에서 8.04%로 2.31%포인트 하락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최근 총 56만6198주를 장내 매도한 결과다.
이달 8일 산업은행은 인산가 보통주 48만4000주를 주당 1732원에 처분했다. 이어 10일 2198주를 주당 1700원에 팔고, 11일에도 8만 주를 주당 1715원에 매도했다.
인산가는 죽염생산 전문업체로 국내 업계 선두를 달리는 기업이다. 2015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후 지난해 9월 IBKS제8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했다.
2016년 5월 기업설명회(IR) 당시 산업은행은 인산가 지분 22.73%를 보유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전달 전환사채(CB) 전환으로 취득단가 2000원의 유상신주를 100만주 취득한 결과다.
지난해 9월 인산가가 IBKS제8호스팩에 흡수 합병된 비율에 따라 산업은행 보유 주식은 453만7965주(20.46%)가 됐다. 이후 산업은행은 장내에서 인산가 지분 매각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합병을 통한 이전상장 이후 산업은행이 투자 차익을 실현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에 물량이 풀리는 만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