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이 이달 국내에 출시된다. LG전자, 중국 샤오미 또한 연초에 중저가폰을 선보이며 단말기 제조사들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6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말 중국에서 첫선을 보인 갤럭시A8s를 이달 중 ‘갤럭시A9 프로’라는 이름으로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A9 프로는 상단 한쪽 카메라를 위한 작은 구멍만 남기고 전면을 디스플레이로 채웠다. 작년 애플이 아이폰X에서 처음 선보인 ‘노치 디스플레이’보다 전면 디스플레이 면적이 넓어진 것이 특징이다.
또 퀄컴 스냅드래곤 710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2400만·1000만·500만 화소 후면 트리플 카메라와 전면 2400만 화소 싱글 카메라를 장착했다. 저장용량은 128GB이며 3400㎃h 배터리 용량을 갖췄다. 가격은 50만 원대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해외에서도 중저가폰 출시를 활발히 하고 있다. 이달 28일 인도에서는 새 중저가폰 라인업인 갤럭시 M 시리즈를 출시한다. 갤럭시 M10·M20·M30은 전면 카메라 부분이 'V' 모양으로 패인 '인피니티 V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삼성 이외의 다른 단말기 제조업체들도 최근 중저가 스마트폰을 선보이고 있다. LG전자는 11일 보급형 Q 시리즈의 네 번째 모델인 Q9을 출시했다. 작년 상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G7 씽큐의 파생 제품으로 19.5대 9 화면비의 6.1인치 디스플레이에 퀄컴 스냅드래곤 821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중국 샤오미는 국내에서는 '홍미‘로 알려진 '레드미'를 별도 브랜드로 독립시키고 레드미 노트7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6.3인치 디스플레이에 퀄컴 스냅드래곤 660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48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가격은 1000 위안(약 16만 원)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프리미엄폰이 나오기 전에 공백을 메우고 중저가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연초부터 중저가폰이 속속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