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가 KPMG 한국진출 50주년을 맞아 '50년을 넘어 100년을 향해-새로운 도약의 시작'이라는 기념 슬로건을 선포했다고 17일 밝혔다.
슬로건에는 지난 50년간 자본시장에 신뢰를 부여해 온 역할에 이어 앞으로의 100년도 회계업계를 선도하고 고객과 자본시장의 발전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도하는 ‘최고의 신뢰받는 법인이 되자’는 의미를 담았다. 슬로건은 공모와 선정까지 전체 임직원들의 참여로 진행됐다.
삼정KPMG는 상징색인 파란색과 과거, 현재를 거쳐 성장하는 미래로 향하는 상승곡선이 어우러진 50주년 기념 엠블럼도 선보였다. 엠블럼은 올 한 해 동안 삼정KPMG의 대내외 발간물과 기념품 등에 함께 사용된다.
김교태 삼정KPMG 회장은 “50년을 넘어 100년을 향하는 벅찬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고 있다”며 “개정 외감법 시행과 표준감사시간 적용 등 큰 변화와 마주하는 가운데, 원칙에 충실한 프로페셔널 법인으로서 10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자”고 말했다.
삼정KPMG에 따르면 KPMG의 한국진출은 1960년대 정부가 외국계 은행에 대한 문호를 개방하면서 이뤄졌다. 1969년 1월 KPMG의 전신인 PMM(Peat Marwick Mitchell)이 당시 글로벌 회계법인 가운데 최초로 한국에 서울사무소를 열었다.
1970년대에는 농협과 선경목재, 극동석유(현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기업들의 해외자본 투자유치를 위해 회계감사를 수행했다. 1982년에는 국내 회계법인과의 멤버펌(Member Firm)을 체결하는 등 감사품질 향상에 이바지했다. 1990년대에는 30여 개의 종금사 및 주요 은행권 경영평가업무를 통해 IMF 위기극복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2000년대 들어서는 내부회계관리제도와 IFRS(국제회계기준) 도입에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2000년 삼정KPMG와 멤버펌을 체결한 이후에는 한국 경제 및 기업의 발전과 함께 성장했다. 삼정KPMG는 2018년 말 기준 3200명 이상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으며 2011년부터 연평균 14%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