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조선사 성동조선해양의 인수전에 투자자 3곳이 참여했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삼일PwC회계법인이 16일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재무적투자자(FI) 등 총 3곳이 참여했다. 앞서 사모펀드, 전략적투자자(SI), 재무적투자자(FI) 등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바 있다.
이로써 작년 10월 1차 매각이 실패한 뒤 3개 월여 만에 성동조선 매각에 청신호가 켜졌다. 당시 성동조선은 조선소 전체를 통으로 매물로 내놨지만, 단 1곳도 입찰하지 않아 무산됐다.
이번에는 매각대산 자산을 세분화해 투자자를 끌어들였다. 성동조선의 2차 M&A 공고에 따르면 매각대산 자산을 일괄매각과 분할매각으로 나누고, 분할매각을 1야드, 3야드 잔여부지, 그밖에 투자유치로 나눠 인수대상을 선별토록 했다.
업계에 따르면 법원은 이번달 중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본격 인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