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되지 않았다. 중국 지표들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가운데 국내 수출도 악화하고 있다. 이같은 요인으로 국내 성장률을 끌어내릴 것으로 본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코멘트도 도비시(비둘기파·통화완화적)할 것으로 예상한다.
연간으로는 동결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경기가 인하를 해야 할 만큼 가시화하지 않았다. 반면 지난해처럼 미국의 가파른 인상으로 자본유출 우려를 할 상황도 아니다. 미중 무역분쟁이 개선된다면 전망을 조금 더 바꿀 여지는 있을 것 같다.
▲ 김상훈 KB증권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연내 동결, 성장률 0.1%p·물가 하향
- 올해 성장률을 0.1%포인트 낮춘 2.6%로 전망할 것으로 본다. 물가는 유가 하락 때문에라도 낮출 것이라 이미 이야기 한바 있다. 크게 낮춰도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다.
성장률을 낮추고 물가가 이미 낮아진 상태라는 점에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생길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한은은 이같은 기대를 차단까지는 아니더라도 저지하려 할 것 같다. 최근 대출 증가율 둔화가 둔화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집단대출이 늘고 있어서다. 금융안정을 강조할 것 같다.
연내 동결을 예상한다. 성장측면에서는 올리기 어렵다. 상반기 정도엔 통화정책을 바꾸긴 어려울 것으로 본다. 반면 미중간 무역분쟁이 지속되면 중국 경기가 안 좋아질 수 있다. 중국이 지준율이 아닌 정책금리 인하에 나서고 미국 연준(Fed)도 동결을 지속할 경우 한은 금리인하 기대감은 극대화될 수 있겠다.
▲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연내 동결, 성장률·물가 유지
- 경제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 성장률을 낮추더라도 0.1%포인트 정도겠다. 지난해 10월 한은이 전망치를 하향조정할 때 이미 미중간 무역분쟁을 반영했다. 한은 전망 후 3개월동안 미국 셧다운(연방정부 폐쇄) 정도 이슈가 있었지만 단기적으로 해결될 문제다. 중장기적으로 하향조정을 할 만한 이슈가 추가적으로 나타났다고 보기 어렵다. 낙관적 전망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
올 한해 동결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반면 올해 성장률은 2.5%를 예상하고 있다. 연준도 인상에 대해 완화적 입장으로 돌아서고 있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지켜봐야겠지만 점도표를 추가조정하지 않는다 해도 올해 1~2회 인상이다. 다만 연준 인상 기조도 올해 끝날 것이다. 이를 서서히 반영하면서 시장에서는 인하 기대감이 이어지겠다.
▲ 김지만 현대차증권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10월 인상, 성장률 유지·물가 0.2%p↓
- 지난해 4분기(10~12월) 성장률이 최근 5년 평균치인 0.6% 후반 정도 성장을 한다는 가정하에 올해 성장률은 당초 전망치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방요인이 있지만 올해 정부가 재정지출을 확대하고 개별소비세 인하를 연장하는 등 상방요인도 있기 때문이다.
물가는 0.2%포인트 정도 낮출 것으로 본다. 작년 10월 예상했을 때와 달리 유류세 인하가 폭과 기간이 길었고, 지난해 4분기 유가가 많이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10월정도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연준은 6월 인상 후 멈추겠지만 유럽중앙은행(ECB) 등 여타 은행들이 양적완화(QE)를 끝내고 인상을 고민하는 상황이다. 우리와 비슷한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국가들이 올 하반기 한 번 정도 올리면 한은도 추가로 한 번 더 인상이 가능할 것 같다.
▲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하반기 인상, 성장률 유지·물가 0.1%p↓
- 올해는 약달러 시기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쯤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약달러 시기엔 신흥국 자산가격이 오른다. 결국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것이다. 한은도 금융안정 차원으로 대응하게 될 것이다.
성장률과 물가 전망은 연초라는 점에서 당초 전망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작년 연말 유가 하락을 반영해 물가는 0.1%포인트 정도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