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출 호조속에서도 지난해 2분기(4~6월)부터 분기 성장률은 0.6% 정도에 그치고 있다. 그 정도 흐름이라면 연간 2.4% 성장에 그친다. 하향 조정은 시간이 갈수록 더 할 것 같다. 수출은 물론 내수도 부진하겠다. 작년 금리인상과 부동산 가격 하락 등으로 소비가 늘기 어렵고, 고용시장도 좋지 않은 상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동결은 인상한지 얼마 안됐다는 점, 연내 동결은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하회하는 숫자가 나올 것이라는 점이 근거가 되겠다. 추가 인상을 하기엔 물가도 그렇고 경제 여건이 어려워진 듯 싶다.
▲ 이슬비 삼성증권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연내 동결, 장률 0.1%p·물가 0.1%p 하향
- 경제성장과 물가상승 압력이 약화되는 가운데 작년 11월 기준금리 인상이 실물경제 및 금융시장 여건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겠다.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의 전개 방향과 주요국 통화정책 스탠스 등도 예의주시할 것으로 본다.
올해 성장률과 물가는 각각 0.1%포인트씩 하향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전반적인 성장 강도가 약화하고 있고, 물가도 수요측 상승압력이 둔화하고 있어서다.
한국은행의 연내 통화정책은 동결로 예상하고 있다.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인하에 나서기도 쉽지 않은 상황인데다, 미국 연준(Fed)이 올해 1~2회 인상할 가능성도 있어 금리차가 벌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 이재형 유안타증권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연내 동결, 성장률 0.1%p·물가 하향
-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대외불확실성은 이어지고 있다. 정부도 경기부양을 위해 확장적 재정정책을 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당분간 완화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연간 전망은 상반기 경제 트렌드를 봐야하나 동결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다음달 정도 하반기 인상 여지를 체크하려 한다. 올 상반기엔 거시지표도 그렇고 인플레이션 압력도 낮다. 하반기엔 상반기와 달리 물가상승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보여 이게 체크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
성장률과 물가는 모두 하향조정될 듯 하다. 성장률은 0.1%포인트 미세조정이 있겠지만, 물가는 큰 폭이 될 여지가 있다. 지난 전망에서 반영하지 않았던 유류세 인하와 높았던 유가 전망을 조정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연내 동결, 성장률 0.1%p·물가 0.2%p 하향
- 성장률은 0.1%포인트 정도 미세조정하겠지만, 물가는 0.2%포인트 정도 내릴 것 같다. 지난해 11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보면 동결 의견뿐만 아니라 인상 의견을 가진 위원들에게서도 경기하방을 인정하는 부분이 눈에 띠었다. 물가는 이미 이주열 한은 총재가 인정했듯 유가하락과 유류세 인하 분을 감안해 하향조정할 것이다.
실물경제 지표도 최근 우리 경제가 바닥부분까지 내려간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좋지 않다. 수출둔화도 확인되고 있다. 종합적으로 보면 국내총생산 격차(GDP갭) 마이너스 폭이 올 상반기 중 더 확대될 것 같다.
작년의 금융안정 논거도 최근 약화하는 모습이다. 결정적으로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완화되고 있다. 연간으로도 동결을 예상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