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비 자산화 지침도 영향.."올해 아일리아 시밀러 글로벌 임상승인 등 성과낼 것"
삼천당제약이 지난해 연구개발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대폭 줄었다. 하지만 올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가 글로벌 임상에 돌입하고 제네릭 수출사업을 확대하면서 의미있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삼천당제약은 2018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59억700만원으로 전년대비 33.6% 감소했다고 1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99억6000만원으로 0.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측은 2014년부터 추진해온 황반변성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SCD411) 개발과 미국, 유럽에 안과질환치료제(점안제 등) 수출계약을 체결하면서 관련품목의 허가 등으로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금융당국의 연구개발비 자산화 회계처리 지침을 반영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삼천당제약은 올해 연구개발 분야에서 진전이 예상된다.
먼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SCD411는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3상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삼천당제약은 대만 마이씨넥스에 SCD411의 생산 기술을 이전해 임상시료 생산(2000리터)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외 기업과 파트너 계약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기존 주력분야인 안과질환치료제 등의 내수시장 확대 및 제네릭 수출품목의 허가 확대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삼천당제약은 실적하락에도 불구하고 보통주 1주당 50원의 현금배당도 결정했다.
전인석 대표는 "자산의 회계처리 변경 및 개발비 투자확대에 따라 실적이 하락했지만 주주들을 위해 배당을 결정했다"면서 "올해는 추진하는 사업의 우수한 성과를 통해 배당을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